집 구조가 복도형으로 길게 되어 있으면 거실에서는 와이파이가 잘 되지만, 아이방처럼 거실과 멀리 떨어진 공간에서는 신호가 약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온라인 강의나 유튜브를 시청할 때 와이파이는 연결되어 있는데 인터넷이 되지 않는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에 많은 분들이 아이피타임 공유기(ipTIME)를 추가로 설치하십니다. 그러나 설치 후 와이파이는 잡히지만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는 문제가 생기면 당황스러우실 겁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이피타임 공유기를 이용해 복도형 구조의 집에서도 안정적으로 와이파이를 확장하고,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을 때 해결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와이파이는 연결되었는데 인터넷이 되지 않는 원인
핸드폰에는 와이파이가 연결되어 있지만 인터넷이 되지 않는 경우는, 공유기와 실제 인터넷 회선 간 연결이 끊겨 있는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공유기 자체는 작동하지만 모뎀이나 부모 공유기와 통신이 되지 않아 신호만 있는 상태입니다.
이 문제는 아래의 원인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WAN 포트 연결 오류입니다.
인터넷 선이 공유기의 ‘WAN’이 아닌 ‘LAN’ 포트에 꽂혀 있으면 와이파이는 잡히지만 인터넷은 되지 않습니다. - 중계기 모드 설정 오류입니다.
아이피타임 공유기를 단순 공유기 모드로 설정할 경우, 신호는 있으나 인터넷이 차단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 IP 주소 충돌입니다.
기존 공유기와 새 공유기의 내부 IP 주소가 동일하면 (예: 192.168.0.1), 충돌로 인해 접속이 불안정해집니다. - DNS 설정 오류입니다.
공유기가 자동으로 DNS 주소를 받아오지 못하면 웹 접속이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들은 대부분 설정을 재조정하거나 중계기 모드로 전환함으로써 쉽게 해결됩니다.
아이피타임 공유기를 중계기(확장기) 모드로 설정하는 방법
복도형 구조의 집에서 인터넷이 끊기는 가장 큰 이유는 메인 공유기의 신호가 아이방까지 닿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아이피타임 공유기를 중계기(Extender)로 설정하면 신호를 받아 아이방까지 전달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중계기 설정 순서입니다.
1️⃣ 아이피타임 공유기의 전원을 켜고, 휴대폰이나 노트북으로 ‘ipTIME’ 와이파이에 연결합니다.
2️⃣ 브라우저 주소창에 192.168.0.1을 입력하여 접속합니다.
3️⃣ 설정 마법사를 실행하고 **‘인터넷 연결 설정’**을 선택합니다.
4️⃣ 메뉴 중 **‘무선 WAN 연결(중계기 모드)’**을 클릭합니다.
5️⃣ 집에서 사용 중인 기존 와이파이(예: KT_Giga_2G, SK_5G 등)를 선택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합니다.
6️⃣ 새롭게 확장할 와이파이 이름을 입력합니다. (예: KT_Giga_2G_EXT)
7️⃣ 설정이 완료되면 자동으로 재부팅되며, 2~3분 후 새 와이파이 이름으로 연결됩니다.
이 과정을 마치면 아이피타임 공유기가 기존 신호를 받아 아이방에서도 안정적으로 와이파이를 제공합니다. 이제 단순히 연결만 되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인터넷 접속이 가능합니다.
인터넷이 되지 않을 때 점검해야 할 사항
중계기 설정 후에도 인터넷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다음 항목을 차근차근 확인해야 합니다.
- 인터넷 선 연결 방향 확인입니다.
메인 공유기와 아이피타임 공유기를 LAN 케이블로 연결한 경우, 반드시 부모 공유기의 LAN 포트 → 아이피타임 공유기의 WAN 포트로 연결해야 합니다. LAN과 LAN을 연결하면 신호만 전달되고 인터넷은 차단됩니다. - IP 주소 충돌 여부 확인입니다.
메인 공유기가 192.168.0.1을 사용 중이라면 아이피타임 공유기의 주소를 192.168.1.1로 변경해야 합니다.
변경은 ‘관리도구 → 네트워크 관리 → 내부 IP 주소 변경’ 메뉴에서 가능합니다. - DNS 서버 설정 변경입니다.
‘고급 설정 → 네트워크 관리 → 인터넷 정보’ 메뉴로 이동해 DNS 서버를 자동 대신 **8.8.8.8(구글 DNS)**로 지정하면 접속 안정성이 좋아집니다. - 펌웨어 업데이트입니다.
오래된 아이피타임 공유기에서는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관리도구 → 펌웨어 업그레이드’ 메뉴에서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이 단계를 모두 점검하면 대부분의 인터넷 불량 문제는 해결됩니다.
복도형 구조에서 와이파이 세기를 높이는 방법
복도형 구조의 집에서는 신호가 벽을 여러 번 통과해야 하므로 와이파이 세기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위치와 설정만 조금 바꿔도 훨씬 안정적인 연결이 가능합니다.
- 공유기 위치를 복도 쪽으로 옮깁니다.
벽 뒤에 공유기를 두면 신호 손실이 심해집니다. 가능한 문 앞이나 벽이 적은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중계기 설치 위치는 중간 지점이 좋습니다.
거실과 아이방의 중간 복도에 설치해야 신호가 안정적으로 이어집니다. - 2.4GHz 대역으로 설정합니다.
5GHz는 속도가 빠르지만 벽 투과력이 약합니다. 복도형 구조에서는 2.4GHz 대역이 더 멀리 닿습니다. - 스마트폰 자동 연결 설정 확인입니다.
약한 기존 와이파이에 자동으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새로 만든 확장 신호로 수동 전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아이방에서도 와이파이 신호가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초기화를 통한 최종 해결 방법
모든 방법을 시도했는데도 인터넷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아이피타임 공유기를 초기화해야 합니다. 공유기 뒷면의 RESET 버튼을 약 5초간 누르고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면 초기화가 완료됩니다.
이후 다음 단계로 재설정합니다.
1️⃣ ‘ipTIME’ 와이파이에 다시 연결합니다.
2️⃣ 브라우저에 192.168.0.1을 입력합니다.
3️⃣ 설정 마법사를 실행합니다.
4️⃣ 중계기 모드로 재설정합니다.
초기화를 통해 설정이 꼬인 부분을 모두 정리하면 인터넷 연결이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