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되었지만, 이와 함께 원치 않는 스팸 문자와 모르는 번호로 인한 스트레스 또한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통씩 울리는 대출 권유, 주식 리딩방 초대, 도박 사이트 홍보 문자는 업무를 방해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지인을 사칭하거나 공공기관을 가장한 스미싱 범죄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더욱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장되지 않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꼭 받아야할 전화를 못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40대, 50대 사용자분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시는 스팸 공해로부터 벗어나 쾌적한 스마트폰 환경을 만들고, 소중한 개인정보까지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설정 방법과 예방 수칙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스마트폰 자체 설정을 활용한 '키워드 및 국제 전화' 원천 차단 방법
가장 먼저 실행해야 할 조치는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에 내장된 기본 기능을 십분 활용하는 것입니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과 아이폰 모두 강력한 차단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오는 전화를 하나하나 수신 차단하는 것은 끝이 없는 싸움이 될 수 있으므로, 우리는 '특정 문구'가 들어간 메시지를 자동으로 걸러내는 기능을 사용해야 합니다. 메시지 설정 메뉴에 들어가면 '스팸 및 차단 번호 관리' 항목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차단 문구 관리'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스팸 문자의 대부분은 공통된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제발신', '주식', '대출', '카지노', '당첨', '투자' 등의 단어를 차단 문구로 등록해 두면, 해당 단어가 포함된 문자는 수신함에 도착하지 않고 즉시 스팸함으로 분류됩니다. 특히 최근 급증하는 해외 발신 스팸을 막기 위해서는 '006', '001', '002'와 같은 국제전화 식별 번호를 입력하여 차단하거나, 통화 설정 메뉴에서 '국제 전화 수신 차단'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아이폰 사용자 역시 설정의 메시지 항목에서 '알 수 없는 발신자 필터링' 기능을 켜두면 연락처에 저장되지 않은 번호로부터 온 메시지를 별도의 탭으로 분류하여 관리할 수 있어 불필요한 알림 공해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본 설정만 꼼꼼하게 해 두어도 하루에 수신되는 스팸의 양을 절반 이하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귀찮다고 미루지 마시고 지금 바로 설정을 확인하여 나만의 차단 방어막을 구축하시길 바랍니다.
2. 통신사 무료 부가서비스와 전문 차단 앱(App)을 통한 이중 보안 구축
스마트폰 기본 설정으로 1차 방어선을 구축했다면, 그다음은 통신사와 전문 앱의 도움을 받아 더욱 촘촘한 2차 방어선을 만들 차례입니다. 많은 분이 모르고 지나치지만, 국내 이동통신 3사(SKT, KT, LGU+)는 고객 보호를 위해 매우 유용한 무료 스팸 차단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각 통신사의 고객센터 앱이나 114 상담을 통해 '스팸 차단 서비스'나 '번호 도용 문자 차단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번호 도용 문자 차단 서비스'는 내 전화번호가 타인에 의해 스팸 발송 번호로 악용되는 것을 막아주므로 반드시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더불어 '후스콜(Whoscall)', 'T전화', '후후'와 같은 발신자 정보 식별 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들 앱은 전 세계적인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을 때 화면에 즉시 해당 번호의 정체를 표시해 줍니다. 예를 들어 "광고/홍보", "보이스피싱 신고 기록 있음"과 같은 문구가 폰 화면에 뜨기 때문에 전화를 받기 전에 미리 위험을 감지하고 거절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앱들은 사용자들이 직접 신고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기 때문에 신종 스팸 번호도 빠르게 식별해 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운영하는 '두낫콜(전화권유판매 수신거부의사 등록시스템)' 사이트에 접속하여 자신의 번호를 등록해 두면, 무작위로 걸려오는 보험 권유나 텔레마케팅 전화를 법적으로 거부할 수 있어 불필요한 전화 수신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기술의 도움을 받으면 스트레스는 줄고 안전은 높아집니다.
3. 개인정보 유출을 막고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는 생활 속 보안 수칙
스팸 차단 기술을 적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 개인정보가 더 이상 낯선 곳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관리하는 생활 속 습관입니다. 스팸 문자가 많이 온다는 것은 이미 어딘가에 내 번호가 노출되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 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URL)를 절대로 클릭하지 않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택배 배송 조회, 청첩장, 돌잔치 초대장, 건강검진 결과 통보 등을 사칭하여 자연스럽게 클릭을 유도하는 수법이 매우 지능화되었습니다. 링크를 누르는 순간 악성 앱이 설치되어 개인정보가 탈취되거나 소액 결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문자에 링크가 있다면 누르기 전에 발신자를 반드시 확인하고, 의심스러울 경우 해당 기관의 공식 대표 번호로 직접 전화하여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또한, 스마트폰 설정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 기능을 항상 '허용 안 함'으로 설정해 두어 실수로 링크를 눌렀더라도 악성 프로그램이 깔리지 않도록 원천 봉쇄해야 합니다. 만약 실수로 링크를 눌렀다면 즉시 스마트폰을 비행기 모드로 전환하여 통신을 차단하고,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거나 주변의 도움을 받아 초기화를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더불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운영하는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를 이용하면 내가 가입한 웹사이트 내역을 조회하고 불필요한 사이트를 한 번에 탈퇴할 수 있어 개인정보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됩니다. 보안은 불편한 것이 아니라 나의 자산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투자라는 점을 기억하시고, 오늘 알려드린 수칙들을 꼭 실천해 보시길 바랍니다.